스마트 공장, 작은 회사일 수록 더 빨리 도전하라.
무른모는 황순관대표님(현 무른모 대표)이 영완에 몸 담았을 시절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열약했던 중소 제조업의 상황을 타파하고자 시작된 무른모. 그 시작점, ‘영완’은 무른모 시스템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우리는 출발선에 다시 서서 무른모 시스템의 도입부터 안착까지 그 과정을 복기해보려한다. 아직도 스마트공장 완성이라는 긴 마라톤을 부지런히 뛰고 있는 ‘영완’. ‘영완’의 뜀박질을 소개합니다.
- 무른모 시스템 사용 전 상황은 어떠셨나요?
- 당시 직원은 9명 밖에 없었어요. 인원도 인원이지만, 외부에서 감사라도 있는 날이면 정말 바빴습니다. 다들 퇴근을 하지 못하고 일을 하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수기로 많은 데이터들을 종이에 기록했기 때문에, 기록물들을 정리하고 감사에 대비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황순관 대표님을 만나게 되어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많아야 월 1회 감사, 대부분이 6개월에 한번 정도 감사가 있었지만, 현재는 거의 1주일에 한번씩 감사가 있기 때문에, 시스템에 없었다면 정말 운영이 불가능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무른모 시스템 구축 후 직원들의 반응이 궁금해요.
- 무른모는 영완에서 시작이 되었죠. 당시 전산 전문가인 황순관 대표님(현 무른모 대표)과 제조업 전문가였던 제가 만나 당시 열약한 중소기업에서 시스템의 필요성을 함께 느끼면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물론, 당시는 제조업 종사자 분들의 연령대가 높았고, IT기술에 대한 접근성자체도 높지 않았기 때문에 실패도 겪었습니다. 초기 반응은 그렇게 호응적이지는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수기로 적는 것이 익숙했던 직원 분들의 시스템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다 2010년도에 다시 도입을 시도 했고, 현재 무사히 안착을 했죠. 현재는 시스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업체입장에서도 데이터 관리 면에서 굉장히 편해졌고, 평가하는 고객사에게도 정말 좋은 반응이었죠. 당시, 우리처럼 작은 업체에서 이정도로 시스템으로 관리가 된다는 점에 평가업체들도 굉장히 놀랐었습니다.
- 스마트공장을 추진하면서 가장 중요시 했던 부분이 있나요?
-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수요기업의 몫이라고 생각을 해요. 사실, 한 시스템이 모든 업체를 만족시키기는 쉽지않아요. 입력되는 데이터는 비슷하지만, 기업마다 원하는 결과물은 다르기 때문이죠. 결국 시스템은 평가자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변화하고 발전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금형 모니터링, 경광등 이런 것들이 대표적인 예시죠.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수요기업 본인이 제일 잘 알기 때문에 시스템 제공사와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원하는 방향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은 작업자들의 편리성이에요. 작업자들이 가장 불편한 점은 장갑을 벗는 겁니다. 장갑을 벗는 것을 최소화하면서 좋은 데이터들을 수집하는 것과 같은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죠. 시스템을 정말로 작업자에게 특화되어야합니다.
- 스마트 공장 구축 이후 근무환경에 생긴 변화가 있나요?
- 직원들 얼굴들이 많이 밝아졌어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감사같은 일이 생기면 정말 바빴어요. 아무래도 이전에 비해서는 정말 일이 편해지고 효율적으로 변했기 때문에 퇴근 시간도 이전보다 빨라지고, 현장에서도 여러가지 면에서 편해졌습니다. 이전에는 종이에 수기로 기록을 하였는데, 이런 기록들은 아무래도 고객 신뢰도 면에서 많이 떨어졌었습니다. 중요한 감사에서 서류 누락이 되기도 하고요.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이런 일들은 없어졌죠. 필요한 자료도 빨리찾을 수 있고 문서보관에 있어서도 이전에 비해 굉장히 편해졌습니다.
- 스마트공장 구축을 고민하는 사장님에게 한마디를 한다면?
- 일단 도입을 해보라고 하고 싶어요. 오히려 작은 업체들이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도입이 편하고, 교육도 정말 큰 회사들보다 쉬울 수 있어요. 물론, 준비할 내용은 있어요. 좋은 데이터를 수집해서 어떻게 활용을 할지에 대한 고민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만들어 놓은 시스템을 그냥 사용하기 보다, 우리 회사에 맞도록, 또 우리 회사에 필요한 내용으로 커스터마이징하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작은 꼭 해보라고 조언하고싶어요.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됩니다.